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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정책포럼

[사설] 류길재 장관 "긴 호흡으로 통일 준비"

작성일
2015-04-28 01:52

류길재 장관 "긴 호흡으로 통일 준비"


김무성 "일방 노력아닌 서로 변해야"
박지원 "조건없이 금강산 관광 재개"


◆ 한반도판 마셜플랜 ① ◆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15일 북한정책포럼에서 "정부는 북한의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긴 호흡과 안목을 가지고 의연하게 한반도 통일 시대를 위한 발걸음을 내디딜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제안을 사실상 거부한 데 대해 류 장관은 매경미디어그룹과 한국정책금융공사가 마련한 이날 행사에서 처음으로 이 같은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드레스덴 제안은)한반도 통일이 영토와 체제가 하나 되는 것만으로는 온전히 달성될 수 없다는 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며 "한 공동체 안에서 함께 살아가야 하는 남과 북의 주민이 서로를 이해하고 한데 어우러질 수 있어야 진정한 통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남북 관계뿐만 아니라 국제 협력과 우리 사회의 변화 등 세 가지 차원에서 노력을 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여권 통일 연구모임인 '통일경제교실'을 이끌고 있는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은 "통일은 일방적이 아닌 상호 간 변화와 노력을 전제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여러 정부에서 북한에 무엇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다양한 논의를 했으나 안보와 북핵 이슈에 엉켜 일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하지 못했다"며 이날 포럼에서 제시된 한반도판 마셜플랜을 국회 차원에서 적극 검토할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포럼에는 김 의원과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 20여 명이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자리를 함께한 박지원 의원은 박 대통령의 통일 대박론을 현실화하기 위한 접근법으로 "남북 관계는 6ㆍ15 공동선언에 따라, 북핵 문제는 9ㆍ19 합의정신으로 돌아가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 "어떤 강론보다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유인하기 위해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고 5ㆍ24조치를 해제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현 정부의 적극적인 검토를 당부했다.

[기획취재팀 = 장용승 차장 / 김기정 기자 / 안두원 기자 / 이재철 기자 /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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